Harabi Clinic of East Asian Medi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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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Harabi 
Subject  
   facial nerve paralysis on trnslg

        마침 구안와사로 인한 환자가 내원했기에 생각해보니 한의원에 가장 흔한 증상 중에 하나인 구안와사에 대한 사례를 빠뜨린 듯 해서 전형적인 사례를 하나 올립니다.

I. 구안와사 증상

구안와사란 소위 입이 삐둘어지는 증상입니다. 때로는 와사풍이라고도 불리웁니다.
양방적인 용어로는 안면신경장에라는 범주에 세세한 용어로 분류합니다만 양방의 세세한 이런 분류는 치료하는 데에는 특별한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종종 지나치게 학구적인 한의사들이 이런 분류에 에너지를 소모해가면 논쟁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도 합니다. 중요한게 그런 분류에 대한 자세한 인식이 아니라 제대로 병리를 찾아 그에 따른 치료이기 때문입니다.

II. 구안와사 병리

구안와사란 뇌신경이 얼굴로 뻗어나온 한 줄기에 근육이 굳거나 혹은 주위 조직이 굳어서 신경이나 혈관을 누르면 그 신경이나 혈류가 흐르는 범위의 근육은 힘이 없어지니 축 늘어지게 되는 증상을 뜻합니다. 그러면 눈 근육이 힘이 없어 눈꺼플이 자꾸 내려앉고 입술도 내려 앉아 밥을 흘리기도 하고 볼이 자기살이 아닌 듯 하고 때로는 한 쪽 인후부가 붓기도 합니다.

그 병리는 비록 직접적인 원인이 신경 혹은 모세혈관이라고 할지라도 본질적으로는
1. 뇌로 가는 혈류가 적어서 마치 저수지의 물이 적어 논 전체를 적시지 못하는 것처럼 두면부의 어딘가를 다 돌리지 못하는 경우와
2. 혈류량 자체는 문제가 없는데 혈관의 크기가 작거나 혹은 혈관이 외부 온도등으로 줄어들어 소통이 원활하지 않거나
3. 혹은 어떤 이유로 두면부에서 심장으로 들어가는 정맥이 막히거나 혹은 정맥모세혈관에서 충분히 피를 받아들이지 못할 경우 등 입니다.
대체로 위에 열거한 이유로 한족 얼굴 부위에 혈류가 막히면 그 부위에 영양이 가지 않고 영양이 가지 않으면 근육이나 주위 조직( 연조직분 아니라 신경이나 모세혈관도 포함해서)은 무력해집니다. 그러면 얼굴이 축 늘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설명은 일반인들한테는 구체적이고 알기쉬운 설명이고 선의학적인(한의학적인) 설명은 오히려 더 어려울 것입니다. 선의학적인 설명은 내인 혹은 외인으로 인하여 두면부에 기혈순환이 안되어 근이 위축되는 것입니다.

1) 내인과 외인은 직접 개별적인 진단을 통하여 규명되는 부분인데 그러나 공통되는 부분은 간혈허와 심기허 입니다.
2) 내인과 외인으로 인하여 침범되는 부위는 두면부 양경락이니 두면부라는 장소로 보면 위중한 영역이고 양경락이라는 부위로 보면 병증은 가볍다는 뜻입니다.

III. 구안와사 병리의 일반적인 특징

1) 임상적인 특징

한번 무력해지면 특별히 중하지 않는 한 좀 쉬면 곧 바로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인 생리입니다.

문제는 이런 증상이 자신도 모르게 반복된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위에 열거한 구조가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환경이 나빠지면 다시 나오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자신도 모르게 곧 바로 회복되니 이런 증상이 반복되어도 증상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러다 증상이 심해지면 조금씩 인식하게 됩니다. 그래도 처음에는 대충 지나가게 됩니다. 왜냐하면 머뭇 머뭇하는 사이에 괜찮아지기 때문이죠.

그러다 한 번 크게 옵니다. 마치 중풍이 조금 씩 반복되다가 크게 오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그 때서야 처음엔 양방병원에 갔다가 나중에 한의원에 오게 됩니다.

2) 병리적인 특징

이 부분은 양의학적인 설명이 더 알기 쉬운 데, 같은 구안와사라고 하더라도 그 병소가 어딘인가에 따라 증상이 조금 다릅니다. 그 병소가 두개골 밖, 즉 얼굴 피부근처에 있을 때와 두개골 안, 즉 뇌 근처에 있을 때와의 구분입니다. 전자를 말초성 구안와사라고 하고 후자를 중심성 구안와사라고 양방에서 분류합니다. 그 구분은 간단합니다. 환자한테 눈을 치켜뜨고 위를 보라고 하면 이마의 주름이 질 것입니다. 이마의 주름이 잘 잡히면 중심성 구안와사이고 이마의 주름이 한 쪽만 잡히면 말초성 구안와사입니다. (얼핏 단어에서 오는 느낌과 겉으로 나타난 증상과 서로 어긋나는 듯한 느낌은 뇌의 정교한 해부학적인 구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복잡해서 설명은 생략합니다.)

일반적으로 중심성이란 말이 붙으면 증상이 더 중해보이는데 이건 병소에 따른 분류이니 항상 그런 것은 아니고 그런 증상이 나타나게 된 병증의 깊이에 따라 경중이 달라집니다. 그러니까 중심성이라고 해서 말초성보다  치료가 항상 더딘 것은 아니란 것이죠.

IV. 치료

1. 내인과 외인에 따른 섭생

당연한 것이죠. 내인이라면 알기 쉽게 말해서 간혈허, 심기하 한 체질이 피로에 지쳤을 때 생기는 증상이니
이를 보해주면 될 것입니다. 외인이라면 기혈의 흐름을 막는 것 가운데 가장 큰 이유는 냉기를 없애주어야 합니다. 그러니 늘 두면부를 따듯하게 해주어야죠.

2. 탕약치료

변증에 따르되 기본 영리가 간혈허 심기허이니 이 부분은 공통적으로 들어간 방향으로 처방을 구성해야 할 것입니다.

3. 예후

앞에서 자주 반복되다가 한 번 크게 오면 인식한다는 말에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반복이란 말에는 기혈흐름이 구조화되어 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크게 온다는 말에는 그런 구조가 심화되었다는 뜻입니다.
결국 치료를 해도 그 구조가 바뀌지 않는다면 후유증은 남는다는 뜻입니다.
참고로 이 추론을 뒷받침해주는 보통 양방에서의 통계를 보면 구안와사가 오면 (양방치료만 했을 경우) 10명 중에 8명만 회복된다고 합니다. 또한 그 8명 중에도 병증의 20프로는 남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방치료를 했을 경우 거의 대부분은 치료가 됩니다.(필자의 얕은 경험으로는 회복되지 않는 경우는 없습니다. 즉 10명 중 2명은 치료가 안된다는 것이 아니라 10명 중 10명이 다 치료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회복도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많이 다양합니다. 충분히 치료했다는 것을 전제로 하면
예컨대 어린 아이인 경우는 100프로 정상회복이 됩니다.
그러나 나이들수록 회복도는 떨어질 것입니다. 그래도 40대까지는 20프로 정도 후유증이 남는 것이 아니라 거의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V. 구안와사와 중풍과의 관계

사람들은 일단 두면부에 증상이 나타나니 중풍이 올지 모른다는 것에 대해 겁을 먹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구안와사 환자는 실제로 중풍의 위험도는 분명히 평균보다 높습니다. 왜냐하면 두면부에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뇌혈관에 문제가 생기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구안와사가 곧 중풍은 아닙니다. 한의학적인 면에서 음양으로 크게보면
중풍은 음병이고 구안와사는 양병이기 때문입니다.(위에 양경락의 병증)
다만 이런 신호를 가벼이 보면 양병은 음병으로 가는 것이 (전병이라고 함) 병리일진대 시간이 지나면 중풍으로 발전가능성은 높으니 미리 섭생과 탕약으로 예방해주면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VI. 치료사례

1. 인적사항(045650)
ㅊ  0   0, 여, 30대 초반
주소 : 강남구
직장인
조금 통통한 편 (163cm/57kg)

2. 주소
결혼을 몇주 앞두고 결혼준비와 긴장 등으로 피로했던 탓인지 입과 눈이 짝짝이가 된 처자가 내원했습니다.(왼쪽이 쳐짐)
그래서 이런 구안와사 증상은 갑자기 올 수가 없는 병리인데 어찌하여 결혼을 앞두고 몸에 대해 생각이 없었냐고 질책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몇 번 비슷한 증상이 있었는데 며칠 지나면 괜찮아졌기에 그냥 그러려니 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2일전부터 이상하게 얼굴이 마비된 느낌이고 밥을 흘리고 해서 급히 내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치료는 되는 것이니 별게 아닌데 문제는 몇 주 후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데
1) 신랑한테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는 것과(당연한 것이지요)
2) 결혼식에 가가워 올수록 피로와 긴장도가 심해질텐데 혹여 사진에 굳은 얼굴이 나올까 우려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최대한 빨리 호전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3. 부수증상
1) 몇 달 전부터 눈떨림이(안검경련) 있었다.
2) 몇 달 전부터 직장일로 인해 바쁜 탓인지 대상포진을 앓아 양약을 복약하고 있었다.  
3) 그러면서 체중이 빠지기 시작했다.(약 4키로 장도 빠짐)
4) 최근에는 왼쪽 귀에서 출혈이 조그맣게 있었는데 10일 정도 계속되었다.(이출혈)

맥 : 실, 긴, 세, 미부. 미강
설 : 태 백후에 질 암적
흉복 : 특이 사항 없음

4. 변증
간대간허
심소심강
비대비강
폐약
신대평

5. 병리
1) 간비대에 심소폐약은 습담체질임.
관련 구안와사 내용은 상기 글을 참조.

2) 심소로 인해 전신에 노폐물(습담)을 쌓게해줌. 따라서 얼굴 전면에도 습담이 가득하다고 판단됨.
특히 주증상과 부수증상에서 왼쪽 두면부에서 병리가 발생하였고 다행이 귀출혈로 인하여 중풍은 예방되었으나 대신 구안와사는 좀 심하게 온 편임.

6. 치법
소간보간
거어행혈

국부적 외부치료 (침 온열 지압은 매일 하도록 했음)

7. 투약및 결과

1차 투약
이수위주

1차 결과
1) 첫 치료 후 2-3일 동안은 차도가 없었으나 그 이후부터는 현저히 차도가 나타남.
보름이 지나자 그런대로 얼굴을 볼 수가 있었음.
2) 다만 왼쪽 귀에는 종종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었음.

2차 투약
량열이수제 증가

2차 결과
거의 정상으로 돌아 옴

3차 투약
보기제가미

3차 결과
눈으로 보아서는 100프로 회복 되었음.
다만 본인 감각으로는 피로하면 조금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함.
즉 이 감각은 아직 완전한 회복은 아니라는 것을 뜻함.
그러나 무사히 결혼식을 잘 마치고 신혼여행도 잘 다녀오고 또한 직장에 복귀하여 정상적으로 일하고 있으니 별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임.

후기
이 처자는 증상이 나타나자 마자 바로 한의원으로 와서 탕약치료와 외부치료를 구준히 받았기에 거의 100 프로 회복된 사례입니다. 본인의 현명한 선택과 집중적인 섭생노력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한편 부수증상에서 보듯이 구안와사가 아무런 예고없이 오는 것이 아니고
또한 이것이 중풍과 전혀 연관이 없는 병증은 아니라는 것을 위의 사례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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