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 종합 (2787)
할아버지 한의원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내 / 용 / 보 / 기
작 성 자 관리자  포 인 트 0 작 성 일 2006/07/22 조 회 7,117
[re] 감기기운엔 감기약을?
안녕하세요?
추위에 민감하신 분들의 고통을 잘 압니다. 구태여 경험을 말할 것도 없이 한의학의 가장 큰 그리고 가장 처음의 주제가 추위였으니까요.
사람은 변온동물이라 주위의 온도 변화에 그 어느 컴퓨터 이상으로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그 반응 가운데 병증으로 나타난게 감기 입니다.

한편 한의학의 최고 경전이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황제내경이고 또 하나는 상한론입니다. 황제제내경은 인체의 생리와 섭생에 관한 고전이고 상한론은 실제로 임상체험을 통한 본격적인 의학서적입니다.  그래서 모든 한의사가 임상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상한론부터 시작합니다. 상한론이란 사람이 한사(추위)에 몸을 상했을 때 몸에서 나타나는 증상과 처방과 그에 관한 이론을 엮은 책입니다. 즉 감기에서부터 유행병까지 외부에서 오는 모든 병사에 대한 총체적인 개설서이기도 합니다.

한의사가 명의가 될 수 있는지 혹은 없는지 판단하기는 아주 간단합니다. 감기를 잘 치료하면 명의가 될 수 있고 그렇치 못하면 설사 아무리 암을 잘 고친다고 입소문이 난다해도  명의가 될 수 없습니다. 즉 감기는 모든 병증과 인체의 생리의 기본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기를 못고치는 한의사가 비염이나 성장이나 아토피나 암이나 기타 수 많은 난치성 병을 고칠 수가 없습니다. 만일 감기는 못 고치지만 난치병은 고칠수 있다 라고 말하는 한의사가 있다면 일단은 그 한의사의 말을 거짓으로 받아들여도 무방합니다.

말 앞잡이가 길었네요.

감기는 양방적인 원인으로는 감기바이러스에 의한 병증입니다. 그래서 바이러스가 살 수 없는 극지방에서는 감기가 없다고 합니다. 이 말은 얼핏보면 맞는 말이지만 그러나 감기를 이해하기는 부족한 말입니다. 바이러스란 공기중에 수 없이 많습니다.  수 많은 바이러스 가운데 내 몸에 들어오는 바이러스는 사람의 몸과 친한 바이러스만 들어오게 됩니다. 사람의 유전자와 친하지 않는 바이러스는 몸에 들어와서 결합할 수 있는 유전자 조각이 없으므로
결국은 그런 바이러스는 인체에 아무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이 말은 (약간의 논리 비약을 하겠습니다) 화학약으로 바이러스를 활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 보다는 내몸의 상태를 건강한 상태로 유지시켜 주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는 말입니다. 한편 극지방에는 바이러스가 없으니까 감기가 없다는 말은 그 만큼 인간이 살기에 부적절하다는 뜻이지 극지방의 예를 보더라도 감기는 바이러스를 제거하면  낫는다 라는 말이 아닙니다. 극지방에는 감기가 없는대신 찬바람이 폐에 들어가면 곧 바로 폐가 울결되어 폐염등에(인체 내에는 수 많은 병원균이 있음) 더 쉽게 노출됩니다.
쉽게 말해서 감기란 것도 주위의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생명에 위협이 되니까 사람과 친한 바이러스를 이용하여
몸에 병증이 나타나게 함으로써 생명을 연장시키는 자연의 섭리인 것입니다. 따라서 양방적으로 이해하는 것 보다는 한방적으로 감기를 이해하는 편이 감기치료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쉽게 말해서 내몸의 정기가 약해져서 외부의 나쁜 기운이 내 몸 속에 들어왔구나 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정기를 강하게 해야 하는지를 찾아야 합니다.

어째든지 간에 감기에 걸리면 우선은 불편하겠죠?

추위를 타는 원인은 어떤게 있을까요?

내 몸의 에너지 생산이 모자라는 경우 -> 소위 원기가 부족하다고 말을 하죠?
심장력이 약한 경우 -> 표피까지 열 전달이 안되겠죠?
순환이 안되는 경우 -> 역시 그렇겠죠?
표피가 얇은 경우 -> 피부에서 열 보존이 안되니 외부 온도변화에 예민하겠죠?
폐가 약한 경우 -> 추위는 못 느껴도 공기변화에 쉽게 콧물을 낼겁니다.
과로한 경우 -> 일시적으로 에너지 소모를 많이 했으니 피부까지 데워야할 에너지가 모자라겠죠?
이 외에도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위의 이유가 대부분입니다.

감기를 치료하는 방법은  
1. 위의 원인에 따라서
2. 또한 같은 원인이라 하드라도 증상이 사람에 따라 증상이 다를 수가 있으므로 증상에 따라서
3. 또한 같은 원인과 같은 증상이라도 사람은 체질에 따라 생리조건이 다를 수가 있으므로 체질에 따라서
4. 또한 같은 원인, 증상, 체질이라 하드라도 그 사람의 생활에 따라 신체 상태가 다를 수 있으므로
   신체 상태에 따라서
5.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고려했다 하드라도 감기는 병증의 변화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그 시기에 따라서
각기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에 따라 다르고 같은 사람이라 하드라도 매번 같은 처방이 나오는게 아니라 매번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한방에서 감기치료에 쓰이는 대표적인 처방은 대략 100여가지 처방이 예제로 나와있습니다.  양방은 바이러스가가 정해지면 한가지 처방밖에 나올 수 없는 것에 비해 엄청난 경우의 수가 있는 것입니다.  본질적인 의미에서 양방보다는 한방이 훨씬 과학적입니다. 다만 화학식으로 표현하지 않고 기미라는 복합적인 개념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마치 과학적이 아닌 것처럼 느껴질 뿐이죠. 이렇게 보면 위에서 말한 감기를 잘 치료하는 한의사가 명의라고 말하는 것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근거하여 말씀드리면 감기에 걸렸을 때 양방약은 쉽게 구하고 가격도 싸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양방에 의존합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소비자의 선택이니 좋다 나쁘다를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3,4일 후에도 낫지 않으면 그 이후부터는 양방약(화학약)은 바이러스를 죽이는게 아니라 내몸의 정기를 깍아먹습니다. 그래서 몸은 점점 더 약해져서 한달이나 심하면 서너달까지 감기를 끌고 가게 됩니다. 그 때쯤 되어서야 한의원에 옵니다. 이 때의 한의원 처방은 대부분이 녹용이 들어가는 보약처방입니다.  신기할 정도롤 쉽게 낫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 때부터 친한방적으로 변하고 또한 한방이 단순 보약이 아니라 치료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만일 이 때까지도 양방약에 의존하고 내버려두면 몸은 약해질대로 약해지고 위장은 염증이 생기거나 무력해져서 소회기능마저 떨어지게 되니 서서히 만성병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 만성 병증은 체질에서 오는 병이 대부분 이므로 감기가 아닌 다른 병증으로 또 다시 양방병원에 그리고 다른과에 - 예컨대 감기로 인하여 점점 정기가 약해지면 위염이 나타나기도 하고 결막염도 나타나기도 하고 비염도 나타나기도 하고 부정맥도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 대 내시경, 안과, 이비인후과, 심계내과 등-가게 됩니다. 그래서 또 한번 양약으로 악순환하게 됩니다.
즉, 간심비폐신의 오장의 병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옛날에도 이런 경우를 말했습니다(상한론에서). 의사가 잘 못 치료하거나 섭생을 잘 못하여 초기에 외사(감기)를 제대로 잡지 못하면 병은 서서히 깊어지는데 그 깊어지는 과정이 처음에는 경락을 따라 들어오고  그 다음에는 육부를 따라 깊어지고 그 다음에는 오장까지 들어오기 시작하면 중병이 된다구요. ( 그 이상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전 지식이 많이 필요하니까 생략합니다)

감기는 너무 기본 적인 것이라 아까운 지면에서 생략하였습니다.
혹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즐거운 마음으로 답해 드릴 것입니다.
초기 감기는 우리들이 먹는 야채가운데서 쉽게 처방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오히려 약재값보다 비용이 더 나올른지 모르겠습니다.



 

 

 

 

 No. 1
2013-06-03
00:47:54

Chaz
Your answer was just what I nedeed. It's made my day! 코멘트삭제

 No. 2
2013-06-06
06:38:07

vcebdtdy
BbBnuJ <a href="http://ditbphjakfgo.com/">ditbphjakfgo</a> 코멘트삭제

   감기약을 자주 먹으면 눈이 가려울 수도 있나요? [716]
김경미
2006/07/23
   간결석에 대하여 관리자 2006/07/18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이용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 주소 무단수집 거부
상   호 : 강남 할아버지 한의원   대표 : 조연상   
도로명 :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339길 72 (목전빌딩 2층)    지번 : 서울 서초구 서초동 1439-1 목전빌딩 2층
TEL : 02-583-0075   FAX : 02-583-6543   사업자등록번호 : 214-90-58801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조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