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 생명의 본질 (1) | 공지 (2)
할아버지 한의원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내 / 용 / 보 / 기
작 성 자 Harabi  포 인 트 0 작 성 일 2008/01/10 조 회 4,194
생명에 관한 총론
생명에 대하여

1. 자연(하느님)은 인간을 대충 만들지 않았다.

생명이 무엇인가에 대한 정확한 답변은 참으로 어려운 것이다. 왜냐하면 생명의 개념은 이미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것 이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록 정확한 해답은 못 찾아도 우리는 생명이 어떠한 것인지는 언제나 느끼고 있다. 즉 우리들의 삶의 모든 것이 생명이다 라고해도  무리는 없다.

현대의 삶이 기계적인 발달로 편해지면서 알게 모르게 우리가 스스로의 몸을 바라보는 것조차 마치 컴퓨터 부속을 보는 것처럼 변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의 유전공학의 발달은 마치 인간이 머지않아 생명을 창조할 수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그러나 냉정히 생각해 보면 이러한 생명활동에 대한 조작은 생명의 창조와는 거리가 멀다. 예컨대 화학식으로 표현되는 염색체의 염기서열은 만들 수 있지만 그것이 생명체의 염색체처럼 자기복제를 할 수는 없다. 아마도 거기에는 생명체로서의 영혼이 없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좀 더 흔한 예를 더 들어 본다. 지금 과일을 깎다가 손을 베었다고 하자. 베인 부분을 내버려두면 계속 피가 흐르고 또한 감염되어 곧 생명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그럴 때 우리는 의사가 갈라진 살을 꿰매고 약을 바르면 낫는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은 결코 틀린 생각이라고 할 수 없지만 우리는 중요한 생명현상을 지나치고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피를 멎게 하고 새 살을 만들고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 우리가 계속 생명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위대하고 신비로운 작용 - 의례히 그러려니 하고 우리는 늘 잊고 있다  - 은 바로 우리 몸 스스로가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의사가 살을 꿰매는 일은 지극히 보조적인 일이다. 그렇다고 그 보조적인 일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이런 사고가 있을 때 (이런 사고는 우연인 것 같지만 우주 간에 일어나는 일에는 우연이란게 없다. 우연은 우주의 인연이라고 생각해두는 것이 낫다. 즉 칼로 베어 피가 나는 것이 재수 없는 사고가 아니라 때로는 그렇게 피를 흘리는 것이 내 몸에 도움이 될 때가 많다는 것이다.) 우리는 의사에게 고마움을 표현한다. 물론 이것도 따뜻한 마음이지만 이 보다 더 크게 고마워해야 하는 대상이 있다. 바로 자신의 몸, 자신의 생명의 힘에 대하여 고마워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들 중에 자신의 몸에 고맙다고 말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나이든 사람이라면 어린시절에 누구나 한 번 쯤은 교회에 다녀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내 자신도 예외는 아니어서 방학 때면 하기성경학교를 다닌 적이 있다. 그 때 배운 것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 그것은 하느님이 세상을 다 만들고 난 후에 일곱 번째 날에 사람을 자신의 모습을 닮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말을 나는 이렇게 받아들인다.

마지막에 만들었다는 것은 인간의 몸은 이 세상의 모든 것에 맞추어 그리고 모든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는 것이고
하느님의 모습을 닮게 만들었다는 것은 사람에게 완벽한 생명력을 부여했다는 것이다.

위와 같은 내용은 고대의 동아시아 가르침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한의학의 시원으로 믿고 있는 황제내경의 맨 첫 편에서도 사람의 몸과 우주는 동일한 것이며 사람이 이러한 이치를 제대로 알면 곧 하느님이 된다고 하였다. 아마도 다른 지역의 가르침도 이와 다를 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 인간의 몸은 마치 그물망과 같다.

사람의 몸은 어떻게 생겼을까? 어리석은 의문 같지만 단순히 눈에 보이는 형태를 말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기능과 함께 형태를 이해하자는 뜻이다.

생명을 또 다른 말로 표현하면 우주의 기가 몸의 안팎을 들고 나고 또한 몸안에서는 올라가고 내려가고 하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다. 이런 기가 들고 나고 오르고 내리는 것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 사람의 몸을 단순화시키면  그림과 같이 그물로 만든 파이프와 같다. 지렁이를 생각해보면 좀더 이해가 쉽게 될 것이다.
    
                     하늘기운(공기) 땅기운(각종 음과 식)              



                    
                     하늘기운(각종 까스) 땅기운(오줌 똥 땀 대소변 털 손발톱 눈물 침등)

위의 그림은 위로는 온 몸에서 땅기운과 하늘기운을 먹고 아래로는  온 몸으로 땅기운과 하늘기운을 밖으로 되돌려 보낸다. 들어오고 나가는 기운 사이에 에너지가 나오는 데 이 에너지가 바로  생명활동이 되는 것이다.

우리 몸 전체만 그런 것이 아니라 오장과 육부가 똑 같은 작용을 그대로 하고 있다. 이런 기의 흐름은 오장육부만 그런가 하면 오장육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장육부을 이루고 있는 작은 기관도 그렇고 또한 작은 기관이나 조직을 이루고 있는 작은 세포 역시 숨쉬고 먹고 싸면서 똑 같은 과정을 반복하면서 자신의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사람을 컴퓨터 부속의 집합체처럼 생각하는 사람들한테는 이러한 작은 생명이 자신과 똑 같은 생명 순환을 하고 생각하고 고민하고 살아가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한테는 자신이 자신의 몸을 얼마나 학대하고 있는지는 생각해보지 않는다. 그러고는 자신의 작은 생명들이 고통을 호소하면 그들에게 사랑을 주고 무엇이 필요한지 귀담아 들으려하지 않고 그저 맘에 안든다 싶으면 무조건 칼로 잘라버리려고만 한다. 물론 내 몸의 큰 삶과 너무 동떨어진 작은 삶이 있다면 때로는 그 작은 삶을 내 몸으로부터 영원히 격리시키는 것도 좋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까지 되도록 내 몸의 작은 삶에 대하여 눈길을 주지 않는 사람이 칼로 자신의 몸을 떼어낸 사람이 계속 건강하게 살아갈 수는 없다. 왜냐하면 자신의 생명관이 작은 세포 하나하나에 자신과 똑같은 생명이 있다는 인식으로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또 다른 작은 삶들은 고통을 지속적으로 호소할 것이기 때문이다.

3. 기의 흐름이 막히면 병이라 부른다.

기란 무엇인가?
영혼과 육체를 이어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신비한 것이 기다. 그 기가 파동을 낮추어 육체를 이루는데 그 육체도 역시 기다. 우리의 육체를 잘 보면 위에서 말한 것처럼 끊임없이 모든 종류의 기가 흘러가는 장소이다.

그 순환의 대표적이면서도 눈에 보이는 피 또한 기다. 피보다 좀 더 개념이 넓은 물 기운도 기다. 물 기운 보다도 좀 더 고정적인 자리에서 순환하는 정도 또한 기다. 따라서 기라고 말할 때는 개념이 매우 넓고 모호하므로 말하는 이나 듣는 이나 모두가 앞뒤의 문맥에 맞추어 정확하게 소통할 필요가 있다. 특히 말하는 이는 정확한 개념을 잡고 말해야 한다.

눈에 보이는 기나 눈에 보이지 않는 기가 들고나고 오르내리지 못할 때 우리 몸의 작은 생명은 우리에게 불편을 호소한다. 하지만 우리는 늘 그래왔듯이 이것을 무시하고 만다. 왜냐 하면 눈앞에는 피상적인 즐거움을 주거나 혹은 꼭 해야 하는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편이 비록 작더라도 시간이 가면 우리의 작은 생명은 자신이 보다 편하게 살기 위하여(하느님의 전능한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에) 차선책의 기가 흐를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자신과 연관되어 있는 다른 모든 작은 기관이나 조직들에게 자신이 평소와는 다른 기흐름 길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즉 전체적인 기의 흐름이 전에비해서 덜 효율적으로 바뀌는데 바로 이 때부터 병이 시작되는 것이다. 따라서 병은 내생명을 연장시켜주는 차선책의 기흐름인 것이다. 만일 병이란 생명현상이 없다면 생명체는 약간의 내부적 혹은 외부적인 면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바로 죽음을 맞이할 것이 틀림없다.

4. 병은 생명을 연장시키는 자연(하느님)의 은혜다.

만일 이런 병이 없다면 어찌되겠는가? 기의 흐름이 막히거나 궤도를 벗어나니 바로 죽게 된다. 하느님은 사람을 그렇게 엉성하게 만든 게 아니기 때문에 만일 현재의 기 흐름이 장애가 생기면 곧 바로 비상수단으로 제 2 제 3의 제 4...의 비상통로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이것을 계속 무시하게 되면 큰 삶은 문제되는 작은 삶이 더 이상 괴롭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일정한 부분을 차단시키고 그 부분을 기가 흘러가지 못하게 한다.

이렇게 해서 생긴 것이 폐결핵이나 기타의 이유로 생긴 석회화이다. 또한 양성 암도 그렇게 해서 생기게 된다. 그런데 작은 삶의 고통이 다른 부위로 전파되는 것을 차단시키지도 못할 정도로 주의의 다른 작은 삶들이 피곤해졌다면 작은 삶들은 자신이 살기 위해 주위로 퍼져나간다. 주위에 있는 많은 새로운 양식과 좋은 공기를 찾아서 퍼져나가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큰 삶이 무너져 큰 삶이나 작은 삶들이 죽게 되는데 이런 것의 대표적인 예가 악성 암이다. 그러니까 암은 결코 갑자기 오지 않는다. 아무리 전격성이라 하더라도 그 전에 끊임없이 우리 자신에게 작은 삶들이 자신들의 고통을 호소해 왔는데 우리가 주의를 하지 않고 사랑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모르고 있었을 뿐이다.  

병이란 이렇게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가를 가르쳐주기 위해서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위대한 생명활동이다. 실험실에서 일어나는 화학적인 변화를 생각해보라. 약간의 조건의 변화만 생기면 화학적인 변화는 바로  엉뚱한 결과를 빚어낸다. 그러나 생명활동에서는 이런 것들이 일어나지 않는다. 이러한 화학적인 변화가 생기면 바로 그 변화를 적절하게 되돌릴 수 있도록 도 다른 화학적인 변화를 일으키겠끔 이미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묘한 설계의 주재자는 누구인가? 바로 생명 그 자체이다. 따라서 병은 생명의 또 다른 은총이다.

5. 사람은 오장 가운데 적어도 하나는 약한 상태로 태어난다.

병이란 이렇게 우리를 이 세상에 잘 적응하여 살아 가도록한 하느님의 은혜다. 그러므로 병을 무시하려 해서는 결코 안된다. 가끔 잘 못된 교육에 의해 자신의 병을 무시하고 사명감이나 의무감에 도취되어 일을 열심히 하다가 갑자기 죽는 경우를 본다. 참으로 타까운 일이다. 이런 경우는 사회적으로는 칭송받을 일인지 모르겠으나 자연인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바로 지존의 가치인 생명을 돈이나 사회적인 지위보다도 아래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몸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은 간 심 비 폐 신의 오장이다. 뇌는 이것을 통합 조절하는 일을 하지만 오장처럼 기 흐름의 강약을 직접 조절하지 않는다. 만일 오장이 모두 튼튼하여 병을 인지하지 못하면 변화하는 외부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반드시 오장 가운데 한두 군데는 약하여 환경변화에 자신이 잘 적응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를 내 몸에 먼저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이것을 오장체질이라고 한다). 만일 모든 오장이 조화로워 어떤 변화에도 생명을 유지 시킬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황제내경에서는 그런 사람을 신선이라고 하였다. 즉 일반적인 사람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 사람들은 오장의 균형이 조금은 기울어져 있어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늘 스스로에게 일깨워 주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 지금 열 명의 아이들이 찬 바람을 쐬고 놀고 있다고 하자. 그러면 열 명 모두가 감기에 걸리는 게 아니다. 보통 두 세 명 정도가 감기에 걸린다. 이들은 폐가 약한 아이들로 타고 나는 것이다. 폐가 약한 덕분에 감기에 걸리고 감기에 걸린 덕분에  자신에 더 이상 무리한 활동을 저절로 자제하게 된다. 이런 이치를 모르고 늘 오는 감기이니 이것은 타고난 체질이라 하여 어쩔 수 없다고 감기를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폐에서 생성되는 기 흐름이 지속적으로 막히게 되어 다른 장부에 영향을 주게 되고 그러다 보면 또 다른 외부적인 상황에 적절히 적응하지 못하게 되어 더 큰 병을 얻게 된다. 즉 내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을 알면 바로 겸손해져서 정상상태로 회복시키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감기라는 병증은 결국 폐가 약한 아이들한테 자신의 몸을 사랑하라는 호소가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간이 약한 아이라면 저녁 때 속 열이 은은하게 나면서 피로나 코피로 자신이 위험에 가까이 가고 있다는 것을 호소하게 된다.

오장의 체질에 따라 오는 병증은 비교적 약간의 변화에도 쉽게 나타나기 때문에 무시하기가 쉽다. 무시하게 되는 이유는 이것이 너무도 쉽게 그리고 자주 오기 때문이다. 자주 와도 적당히 쉬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내 몸에서 스스로 치료하게 되는데 이것이 습관화 되면 늘 그래왔듯이 비정상적인 생명활동으로 인식하지 않고 정상적인 것으로 인식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병증이 서서히 내 몸의 기흐름을 약화시킨다. 따라서 병이 깊어지기 쉽고 결국은 만성병이  된 이후에야 병증이 심각한 상태인 것을 알고나면 그 때부터는 어절 수 없는 것이니 이것을 조상 탓으로 돌린다. 만일 이러한 병증을 자연의 은총으로 인식하게 되면 사소한 병증이 만성병으로 가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 아는 분이 간이 몹시 약하지만 그리고 간경화증도 얻었지만 90까지 건강하게 살다 가신 분이 있다. 그 분의 아드님의 체질을 보고 가족력을 추정하다 보니 아드님께서 그 노인의 몸 상태를 알려 주시면서 이야기 해준 것인데 아드님의 말에 따르면 평소에 자신의 몸을 잘 아셨으므로 늘 섭생에 주의하셨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의 예측을 벗어나서 장수하셨다고 한다. 만일 그분이 간이 약하다는 것을 모르셨다면 아마도 훨씬 전에 돌아가셨을 것임에 틀림이 없다고 생각한다.

6. 밖을 보면 안이 보인다.

한의사가 사람의 체질이나 그 사람의 상태를 어떻게 알 수가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이부분에 대해서 신비스럽게 생각하고 있거나 혹은 반대로 엉터리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치는 아주 간단하다.

우리의 몸은 기가 드나들고 오르내리고 하는 통로이기 때문에 안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반드시 밖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한의사가 하는 진단인 소위 四診이란 눈으로 보고 환자의 말을 들어보고 물어보고 그리고 환자의 몸을 만져보면 환자의 몸에 대해서 모를 수가 없다.

물론 조직학적인 형태를 알아보라고 한다면 알 수는 없으나 현재의 기 흐름이 어떻고 기의 또 다른 형태인 피의 흐름이나 물기의 상태나 정의 건실함은 충분히 알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통합적인 인식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조직학적인 검사를 통하여 암세포를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통합적인 생명력을 알아보는 것이다. 왜냐하면 암세포를 조기에 발견하여 그 부분을 도려냈다 하더라도 통합적인 생명력이 모자라면 다른 암이나 또 다른 병으로 고생할 것이다. 한편 반대로 암세포가 발견되었다 하드래도 통합적인 생명력이 있다면 천수를 누리게 된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병이란 원래 없는 것이다. 병은 최상의 기흐름을 차선책의 기흐름으로 바꾸어주는 생명활동의 일 부분이다. 만일 암이란 병증조차 없다면 사람들은  기흐름이 끊어지는 것을 대응하지 못하여  훨씬 빨리 생명을 마감해야 한다. 암조직이란 바로 몸에 더 큰 장애가 되는 것을 최소의 희생으로 막아주는 또 다른 형태의 생명활동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한의사는 무엇을 보는가?
환자의 눈 코 입 귀 머리카락 손톱 발톱 피부 목소리 체형 걸음걸이 등등 이 모든 것이 몸에 관한 정보를 준다. 이들은 기흐름의 또 다른 형태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종합하면 그 환자의 오장의 기운은 물론이거니와 대략적인 가족력까지 알아낼 수 있다.
그러므로 당연히 그 사람들의 타고난 체질이나 섭생을 잘 못했을 경우 생기는 대략적인 병변을 알 수 있는 것이고 예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한의사는 어떻게 약제를 처방을 하는가?
쉽고도 어려운 문제이긴 하지만 간단한 이치만 말하고자 한다. 하느님이 인간을 맨 나중에 만들었다고 한다. 말하자면 세상의 기운을 가장 종합적으로 그리고 가정 정밀하게 흐르도록 하였다는 것이다. 이 말은 대나무는 - 사람을 중심으로 볼 때 - 사람에 비하여 기흐름이 한 쪽으로 치우쳐있다는 것이 된다. 사람이 병증이 생기면 반드시 기흐름이 한 쪽으로 기울어지니 대나무가 갖고 있는 것과 서로 상쇄될 수 있는 것이면 대나무가 그 사람의 약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기미라고 한다. 기미는 한가지의 화학적인 성질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인 성질을 갖고 있으므로 우리 몸에 들어온 대나무의 기운은 우리 몸에서 다른 사이클을 희생하지 않고도 조화시키기가 쉽다. 이 기미의 조합인 한약이 보다 근본적인 치료가 되는 이치다.

생명이란 우리가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배운 것 보다 한 없이 깊어 그 근원을 알 수 없는 개념이다. 형상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그 생명이 사람의 형상을 통하여 끊임없이 자신을 나타내 보이도록 늘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어야 한다.  자신의 몸에 대한 사랑이 건강뿐 아니라 자신이 이 세상에서 원하는 것을 가장 빨리 성취하는 기본이기도 하다.

                  

 

 

 

 

 No. 1
2009-05-30
16:58:48

봉례
인간의 몸은 정말 신비롭네요. 질문 하나- 보통 한의원에가면, 간단한 문답 그리고 혀, 안색, 진맥으로 환자를 진단하지 않나요? 진맥은 단순히 맥박을 재는것과는 다른 것일텐데, 진맥에 관한 원장님의 설명도 기대가 됩니다. 맥은, 상황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진맥을 아예 안하시는 선생님도 계시던데요. 원장님은 어떠 생각을 가지고 계신 궁금하네요.  

 No. 2
2009-09-16
00:54:13

신농
같은 한의사로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글입니다. 계속 글 올려주시면 잘 읽겠습니다. 코멘트삭제

 No. 3
2009-12-22
14:18:15

보석
좋은 말씀 잘 보고 갑니다...^^ 코멘트삭제

   생명론에 관한 대략적인 목차입니다. Harabi 2008/01/10
Copyright 1999-2023 Zeroboard
이용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 주소 무단수집 거부
상   호 : 강남 할아버지 한의원   대표 : 조연상   
도로명 :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339길 72 (목전빌딩 2층)    지번 : 서울 서초구 서초동 1439-1 목전빌딩 2층
TEL : 02-583-0075   FAX : 02-583-6543   사업자등록번호 : 214-90-58801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조연상